표국의 총표두인 이지산은 천하의 보도 금룡도를 소지한 당대의 검왕이다. 용진천과 이지산의 부인 월향은 예전부터 정을 통하는 사이, 두 사람의 음모로 이지산은 금룡도를 빼앗기고 딸 소연과 하인 이생과 함께 유안정의 도움으로 숨어 지내는 처지가 되는데... 수년 뒤, 월향은 이지산을 찾아 그녀를 데려가겠다고 협박한다. 유안정으로 부터 아버지의 원수가 용씨 형제라는 것을 알게 된 소연은 그들에게 복수하려 한다. 하지만 어머니로 부터 용진천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알게 되자 떠나버린다. 이지산은 노인의 아들인 청송에게 금룡도를 무찌를 수 있는 항룡도를 전해주고 떠난다. 이지산을 죽이려고 쫓아온 용진천과 결투를 벌이던 중 월향은 죽고, 아버지를 구하려던 소연과 용진천이 싸우는 틈을 타 이지산이 용진천을 죽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