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 세상을 향해 날아오르다!
운명적으로 엮인 세 여자의 이야기!! 완이는 기지촌의 미군 클럽에서 댄서로 일하는 엄마 홀리와 함께 사는 소녀다. 엄마 홀리는 홀로 딸 완이를 키우며 부족하지만 늘 행복하다. 완이도 친구들이 미군클럽에서 춤을 추는 엄마를 양공주라 놀려대며 따돌림 하는 환경을 견디기 힘들어 해도 엄마 홀리를 부끄러워하진 않는다.. 조금은 철없는 엄마와 함께 사느라 일찍 철이 들어버린 완이. 소꿉장난 같은 하루하루를 보내던 어느 날 세계적인 발레리나로 성장한 수진이 그녀들 앞에 나타난다. 수진은 홀리와 함께 고아로 자랐으나 홀리를 배신하고 홀로 외국에 입양되어 지금은 성공한 여자다. 수진은 홀리에 대한 사죄의 의미로 완이에게 발레를 가르쳐주겠다고 한다. 그러나 홀리는 완이만은 절대 자신 같은 하찮은 춤꾼으로 살게 하지 않겠다는 다짐 때문에 완이의 발레 수업을 반대한다, 발레를 통해 막 새로운 세계를 알기 시작한 완이는 한사코 반대하는 엄마를 이해할 수 없어진다. 시간이 흐를수록 홀리와 완이의 사이는 계속 엇나가기만 하고, 이 모든 게 수진의 등장 때문이라 여기는 홀리는 수진이 더욱더 미워지고, 자매 같은 모녀, 친구 같았던 홀리와 완이 사이는 점점 멀어지기만 하는데...